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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보상제외 3~4등급자도 사망 또는 질병 호소

가습기 살균자 피해자 중 3~4등급으로 분류된 환자 중에서도 알레르기성 비염, 상세불명의 폐렴, 특발성폐섬유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일부는 사망에 이르렀다. 3~4등급 환자는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분류, 보상에서 제외된 등급이다.

정의당은 4월 28일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3~4등급 피해자 의료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3~4등급 4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상세불명의 폐렴 등의 진단을 받았고 특발성폐섬유화 질환을 앓은 3명 중 2명은 사망했다”고 했다. 이들은 모두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는 게 심 대표의 설명이다.

살균제피해자

심 대표에 따르면, 47명 중 11명(23.4%)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는 기간 중에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 살균제 사용 종료 후에도 1년 내에 7명이 호흡기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 중에는 사용 종료 후 8일 뒤 급성모세기관지염 진단을 받은 10세 아동이나 18일 뒤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겪은 6세 유아도 포함됐다.

 

심 대표는 “이 같은 3~4등급 피해자의 분석 결과는 1~2등급 피해자와 유사하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들을 3~4등급으로 분류해 가습기 피해구제 대상에서 지속적으로 제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시한 등급 구분 기준은 ‘폐섬유화’ 여부다. 3~4등급은 폐섬유화 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등급이다. 하지만 경증으로 분류된 3~4등급 내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가 폐 이외의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도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제정 검토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지난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특별법 제정을 대대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하면 청문회를 통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했다.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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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환경보건신문 온라인 이슈팀 ehn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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